가을철 산악사고 전체 31.1%, 산행 준비 소홀과 부주의가 대다수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본격 행락철을 맞아 지난 5일 수성구 용지봉 일원에서 등산객 산악사고 대비 합동 항공구조훈련을 실시했다.
대구소방은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증가한데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단풍철이 다가오면서 산행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가을철 산악사고 맞춤형 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대구소방항공대와 수성소방서 119구조대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방헬기와 소방드론 등 특수장비를 활용한 수색과 인명구조에 중점을 두고 지상 구조대와의 협력 강화와 인명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실종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GPS 수신기를 통한 구조대상자 탐색, 지상 구조대원과 합동 인명검색 및 구조, 소방헬기를 활용한 인양과 병원 이송 등 입체적 현장대응능력을 점검하고 산악지형에서의 장비 가동성 및 기능 숙달 훈련을 통해 산악사고의 특수성에 대비했다.
양순주 대구소방안전본부 119특수구조단장은 “최근 3년간 대구지역 산악사고 31.1%가 가을철에 발생하며, 일반조난과 실족처럼 등산 준비 소홀과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면서 “기상과 등산로를 미리 파악해 산행 준비를 철저히 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등 등산객 스스로 안전한 산행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gnkd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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